산업 기업

"美, 한국에 최첨단 군사자산 지원"

뉴욕서 한미 정상회담... 美 전략자산 순환배치 확대도 합의

"北과 거래하는 기업 제재"... 트럼프, 새 행정명령 발표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뉴욕 롯데 팰리스 호텔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북한과 무역거래를 하는 금융기관과 기업, 개인을 겨냥한 새 대북제재안을 발표했다./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뉴욕 롯데 팰리스 호텔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북한과 무역거래를 하는 금융기관과 기업, 개인을 겨냥한 새 대북제재안을 발표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서 두 번째 한미 정상회담을 갖고 “한국의 최첨단 군사자산의 획득과 개발을 통해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과 주변 지역에 미국 전략자산의 순환배치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북한과 무역거래를 하는 외국은행과 기업, 개인을 겨냥한 새 대북제재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양국 정상이 북한의 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역대 최고 수준의 제재와 함께 미 전략자산의 한반도 배치에 뜻을 같이 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북한에 대해 압도적인 군사력의 우위를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양국 정상은 회담에서 최첨단 군사자산과 관련해 핵추진 잠수합 도입 문제도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 정상은 북한의 위협적인 행동을 억제하고 비핵화를 향한 조치를 취하기 위해 북한에 대한 최고 강도의 압박과 제재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양국 정상은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한국을 방문하는 계기에 긴밀한 협의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을 겨냥해 사실상 세컨더리보이콧(북한과 거래하는 기업과 개인 제재) 카드를 꺼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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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정권을 재정적으로 지원하는 기관들을 용납할 수 없다”며 “북한과 무역 관련 거래를 하는 외국은행을 제재할 수 있도록 재무부에 재량권을 부여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새 행정명령이 인류에 알려진 가장 치명적인 무기를 개발하려는 북한에 대해 수익의 원천을 차단할 것”이라며 “북한의 섬유와 어업, 정보기술, 제조업 등이 미국이 겨냥하는 대상에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뉴욕=민병권기자·이태규기자 newsroom@sedaily.com

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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