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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시황]2400선 아래로 미끄덩...미 금리인상 우려 커진 코스피

코스피 시장기 미국의 금리 인상 우려가 커지면서 22일 2,400선이 무너졌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속에 2,388선 밑으로 내려가는 등 불안한 모습이다.

22일 오전 9시 3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9% 하락한 2,387.57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소폭 약세로 출발해 장 초반 2,399를 찍더니 9시 30분 이후 급속도로 내려갔다. 현재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57억원, 546억원을 순매도 중이며 개인만 999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연준은 전날 기준금리를 현행 1.00~1.25%로 동결했으며 오는 10월부터 보유채권 매각으로 4조5,000억달러 규모의 자산 축소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0.2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0.3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0.52%) 등 주요 지수가 모두 내렸다.

전문가들은 자산축소 계획이 이미 시장에 반영된 만큼 주가를 끌어내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지만 장 초반 소폭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연일 신고가 경신을 이어가면서 주가 하락 폭은 크지 않다. NH투자증권은 “연준은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놓았지만 향후 금리인상을 단행하겠다는 의지보다는 향후 물가 방향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하겠다는 것으로 해석 가능하다”면서 “자산 축소 정책도 기존에 밝힌 것처럼 매우 완만하게 진행되면서 연준 통화정책이 달러화의 강세 압력을 높일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9월 중 허리케인 하비 여파와 중국의 유동성 공급 규모에 대한 미세 조정 등을 감안할 때 지표 개선속도가 둔화되면서 뉴욕 증시와 우리 증시에 단기간 악재로 작용할 여지가 있다.


업종별로는 창업투자(5.06%), 우주항공과 국방(0.83%),신용평가서비스(0.63%) 등이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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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해운사(-3.69%), 화학(-3.46%), 철강(-3.46%), 가정용품(-3.39%)가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0.87%, 0.72% 상승하며 그나마 증시를 떠받치고 있다. 그 밖에 신한지주(055550)(1.17%)가 상위 종목 중 오름세다.

현대차(005380)는 최근 실적 악화 우려가 커지며 -0.71%로 약세다. 포스코(-3.95%),LG화학(051910)(-4.37%)도 큰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21포인트(-1.09%) 떨어진 653.97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날보다 0.51p(0.08%) 내린 660.60으로 출발한 뒤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0전 내린 1,133. 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임세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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