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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시황]기관팔자에 2,400붕괴 후 횡보하는 코스피

코스피 시장이 미국의 금리 인상 우려가 커지면서 22일 2,400선이 무너진 후 기관 매도 강세로 2,390선에서 오락가락 하고 있다.

22일 오후 1시 3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2% 하락한 2,389.15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소폭 약세로 출발해 장 초반 2,399를 찍더니 9시 30분 이후 급속도로 내려갔고 장 한때 2380선 초반까지 떨어졌다가 현재는 보폭이 줄었다. 현재 시장에서 기관은 1,084억원을 순매도 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외국인은 500억 순매도, 개인은 1,297억 순매수 하고 있다.


미국 연준은 전날 기준금리를 현행 1.00~1.25%로 동결했으며 오는 10월부터 보유채권 매각으로 4조5,000억달러 규모의 자산 축소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0.2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0.3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0.52%) 등 주요 지수가 모두 내렸다.

전문가들은 자산축소 계획이 이미 시장에 반영된 만큼 주가를 끌어내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지만 장 초반 소폭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힘겹게 상승세로 장을 떠받치면서 더 이상의 하락을 막고 있다.

박희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미국의 경제 성장 전망을 상향하면서 인플레 전망을 낮춘 것이 특기할 만한 변화”라면서 “연준 위원들은 중립적 금리 수준에 도달하는 시점을 2019년 2020년으로 늦춰 잡았는데 이는 2018년 통화 긴축 강도가 예상보다 세지기 쉽지 않다는 의미”라고 풀이했다.


다만 9월 중 허리케인 하비 여파와 중국의 유동성 공급 규모에 대한 미세 조정 등을 감안할 때 지표 개선속도가 둔화되면서 뉴욕 증시와 우리 증시에 단기간 악재로 작용할 여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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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로는 창업투자(6.91%), 생명보험(1.29%),손해보험(1.09%) 무선통신서비스(0.78%)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해운사(-4.71%), 철강(-3.44%), 화학(-3.23%)은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0.08%, 0.46% 상승하고 있으나 오전보다 강도가 약해졌다. 그 밖에 신한지주(055550)(0.39%)가 상위 종목 중 오름세다.

현대차(005380)는 최근 실적 악화 우려가 커지며 -0.35%로 약세다. 포스코(-3.63%),LG화학(-4.76%)도 큰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15포인트(-1.54%) 떨어진 650.96으로 650선 지키기가 아슬아슬하다.

지수는 전날보다 0.51포인트 (0.08%) 내린 660.60으로 출발한 뒤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4원 60전 오른 1,138. 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임세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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