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피플

"안락 벗어나 설렘을 찾아 떠나보아요."

한국도서관協 '찾아가는 직장인 인문학'

22일 이호준 여행작가 겸 시인

마포구 소재 한국지역정보개발원 찾아

'여행의 기술' 주제로 브런치 특강

이호준(왼쪽) 여행작가 겸 시인이 22일 마포구에 위치한 한국지역정보개발원에서 ‘여행의 기술’을 주제로 강의를 하고 있다./사진=백상경제연구원이호준(왼쪽) 여행작가 겸 시인이 22일 마포구에 위치한 한국지역정보개발원에서 ‘여행의 기술’을 주제로 강의를 하고 있다./사진=백상경제연구원




“여행의 본질은 허세를 벗고 나를 찾으러 나서는 고생길입니다.”


22일 서울시 마포구에 위치한 한국지역정보개발원에서 열린 ‘찾아가는 직장인 인문학’ 프로그램에서 이호준(사진) 여행작가 겸 시인이 여행의 본질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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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기술’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강연에서 이 작가는 갈 곳도 많고 체험해 볼 것도 많지만 제일 먼저 자신이 여행에서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먼저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찾아가는 직장인 인문학’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하는 직장인을 위한 인문학 강연 프로젝트로 올해로 2회째다. 이 프로젝트는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하는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의 일환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독서경영우수기업과 여가친화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을 찾아 지식과 지혜를 전하고 있다.

이 작가는 “비용을 투자하는 여행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길에서 자신을 발견하는 것”이라면서 “소문을 듣고 무작정 길을 떠난다면 고생스럽고 후회될 뿐 남는 것이 없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자녀들과 함께 여행을 떠날 때 준비할 점을 자세하게 소개했다. “여행지에서 이른바 ‘인증샷’ 찍기에 몰두하다 보면 집에 돌아온 후 남는 게 없어요. 아이들에게 여행을 떠나기 전에 미리 자료를 찾아서 왜 사람들이 많이 찾아가는지, 여행지가 어떤 역사적인 의미가 있는지 등에 대해서 미리 알려주고 목적지에 도착해서는 확인하고 느끼고 생각하고 서로 이야기를 나눈다면 아이에게 좋은 경험과 추억이 되겠지요.” 50여명이 참가한 이날 강연에서 여행을 다니면서 기록하는 법 그리고 여행기 쓰는 법, 알뜰한 국내 여행법 등 궁금한 점을 물어보기도 했다.

한편 ‘찾아가는 직장인 인문학은 오는 10월까지 24개 기업을 찾아가 가 문학·역사·신화·고전, 여행과 힐링, 경제·경영 등을 주제로 각 분야 전문가들이 강연을 풀어나갈 예정이다./장선화 백상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장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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