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케이시(잉글랜드)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6-2017시즌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셋째 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케이시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GC(파70·7,385야드)에서 계속된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2개로 5타를 줄여 중간합계 12언더파 198타를 기록했다. 공동 2위 케빈 키스너, 잰더 쇼플레이(이상 미국·10언더파)와는 2타 차.
2009년 휴스턴 오픈 1승이 유일한 PGA 투어 우승기록인 케이시는 1,000만달러(약 113억원)의 별도 보너스까지 걸린 페덱스컵 1위에 오를 가능성을 만들어냈다. 현재 페덱스컵 랭킹 10위인 케이시는 플레이오프(PO) 최종전인 이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도 선두를 지켜내면 페덱스컵 상위 랭커들의 성적에 따라 페덱스컵 챔피언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페덱스컵 1위인 조던 스피스(미국)가 4위 이상, 2위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2명 이하 공동 3위 이상의 성적으로 이번 대회를 마치면 주인공은 바뀌게 된다.
토머스는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해 전날 공동 선두에서 공동 4위(7언더파)로 밀렸다. 스피스는 1타를 줄여 공동 13위(4언더파)가 됐다. 토머스, 스피스와 마찬가지로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1,000만달러 사나이가 될 수 있는 존 람(스페인)과 더스틴 존슨(미국)은 각각 공동 7위(6언더파)와 공동 13위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