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중심점 표지석’은 조선 말기인 1896년 한양(서울)의 중심 지점을 나타내기 위해 설치한 표지석이다. 이듬해 ‘대한제국’이 선포되는데 그 정지작업 중 하나였다. 표지석은 사각형의 화강암으로 만들어졌는데 가로·세로 59㎝, 높이 50㎝다.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4개의 팔각기둥은 각각 가로·세로 21.5㎝, 팔각 한 변의 길이는 9㎝다. 구성은 가운데 돌이 한양의 중심을 나타내고 주위 4개 돌은 각각 북악산·인왕산·남산·낙산 등 한양도성을 둘러싸고 있는 동서남북 내사산을 의미한다. 원래는 서울 종로구 인사동5길 25의 하나로빌딩 바깥 서쪽 화단에 놓여 있었다. 현재는 하나로빌딩 1층 로비 안으로 옮겨 보존 관리하고 있다. /글·사진=최수문기자 chs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