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음성인식 AI 기술 특허 3년새 출원건수 급증

/자료제공=특허청/자료제공=특허청


애플의 ‘시리(Siri)’, 삼성전자의 ‘빅스비’ 등 인공지능(AI) 음성인식 기반 기술이 상용화하면서 관련 특허 출원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24일 특허청에 따르면 2007년 2건에 불과했던 음성인식 AI 제어 관련 특허 출원은 2014년 63건, 2015년 101건, 2016년 51건 등 최근 3년 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최근 3년 간 평균 특허 출원 건수는 71건으로 2007년부터 2013년까지 6년간 총 출원 건수(81건)과 비슷한 수준이다.


출원인별 현황을 보면 대기업 128건(51%)으로 가장 많았고 외국법인 46건(18%), 개인 35건(14%), 중소기업 24건(10%), 대학과 연구기관 17건(7%) 등의 순이었다. 기업별로 보면 삼성전자가 98건으로 가장 많은 특허를 출원했고 LG전자(21건), 마이크로소프트(8건), 애플(7건)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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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인식을 통한 AI 제어기술의 기술별 출원 동향을 살펴보면 사물 인터넷 분야의 AI 기술이 62건(25%)으로 가장 많았고 AI 개인 비서 45건(18%), AI 음성 인식 45건(18%), e커머스 35건(14%), 의료·건강 분야의 AI 기술 27건(11%) 등의 순이었다. 박재훈 특허청 멀티미디어방송심사팀장은 “음성인식을 통한 AI 제어 기술이 웨어러블 디바이스, 지능형 자동차, 개인·의료용 로봇 등 산업 기술 전반으로 확장되면서 앞으로 특허분쟁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며 “연구개발뿐만 아니라 특허권 확보와 경쟁사의 특허 분석 등 특허 전략 수립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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