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북한과 핵전쟁 원치 않아" 美 "좋은 해법이 많지 않은 것 같다" 우려

미국 공군이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전략폭격기 B-1B 랜서와 F-15전투기 편대를 북한 NLL 위쪽 국제공역까지 전개하면서 무력시위에 나섰지만, 미국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 핵전쟁을 하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24일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ABC방송에 출연해 “대통령은 핵전쟁에 참여하고 싶어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그것이 일어나지 않게 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므누신 장관은 B-1B전폭기의 북한 동해 전개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대통령은 모든 것이 테이블 위에 있다는 것을 말했다”며 군사적 대응방안도 여전히 트럼프 대통령의 선택지 가운데 하나라는 점을 주장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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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수미 테리 전 미국 중앙정보국(CIA) 북한 분석관은 이날 폭스뉴스에 출연해 북미 간 긴장고조 상황이 군사충돌로는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도 그는 “미국이 갖고 있는 좋은 해법이 많지 않은 것 같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트위터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꼬마 로켓맨(Little rocket man)”이라고 부르면서, “북한은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비판하는 등, 연일 북한에 대해 맹비난을 퍼부었다.

장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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