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K)뱅크의 예대금리차가 시중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을 통틀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정무위원회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과 인터넷전문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케이뱅크의 7~8월 예대금리차는 2.5%포인트인 것으로 집계됐다. 예대금리차는 은행이 대출로 받은 이자에서 예금에 지불한 이자를 뺀 것으로 차이가 클수록 은행 수입이 늘어나게 되지만 대출자나 예금자에겐 불리해진다.
케이뱅크의 대출금리는 △7월 4.10% △8월 4.05%로 예금금리 △7월 1.51% △8월 1.55%와 비교했을 때 7~8월 각각 2.5%포인트 차이난다.
같은 기간 카카오뱅크의 예대금리차는 1.73%포인트였으며 4대은행(KB국민·신한·KEB하나·우리은행) 역시 1.75%포인트~1.96%포인트를 기록했다. 올해 2·4분기 시중은행 예대금리차의 경우 2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해 예대금리 적정성 문제가 제기된 바 있다. 하지만 케이뱅크는 시중은행을 웃도는 예대금리차를 기록한 것이다.
이 의원은 “인터넷전문은행의 출범 목적은 금융소비자의 수요 충족 및 대한민국 금융서비스 수준의 발전이지 은행의 폭리형 수익 창출이 아니다”라며 “케이뱅크는 인가 때부터 특혜의혹이 있는 만큼 이번 예대금리차 문제 또한 국정감사에서 제기해 금융당국의 조사를 요청하겠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