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인터브랜드 "삼성전자 브랜드 가치 세계 6위" 위기관리·지속적 혁신 긍정 평가

애플 1위…현대차는 35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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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업체인 인터브랜드가 발표하는 ‘글로벌 100대 브랜드’ 순위에서 6위에 올랐다. 지난해보다 한 단계 순위가 오른 것으로 최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판과 같은 정치·사회적 평가가 배제되고 순전히 기업 실적과 브랜드 경쟁력 등이 반영돼 순위 상승이 가능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인터브랜드의 브랜드 가치 평가에서 562억달러(63조5,300억원)를 평가받았다. 지난해 평가한 518억달러보다 9%가량 액수가 늘었다. 인터브랜드는 매년 기업의 재무 성과와 고객의 제품 구매 시 브랜드가 미치는 영향, 브랜드 경쟁력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브랜드 가치를 매기고 있다. 지난 2011년 17위였던 삼성전자는 이듬해 9위에 오르며 10대 기업에 진입한 후 꾸준히 순위가 개선돼왔다.


인터브랜드는 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7 배터리 발화 사태로 촉발된 전사적 위기를 빠르게 극복하고 브랜드 신뢰 회복에 성공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이밖에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한 점과 갤럭시S8, 애드워시 세탁기, 패밀리허브 냉장고, 더 프레임 등 생활가전 시장에서 신제품으로 혁신을 지속한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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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브랜드 가치 132억달러로 종합 브랜드 35위, 자동차 부분 6위에 랭크됐고 기아차는 브랜드 가치 67억달러로 69위에 올랐다. 현대차 관계자는 “2011년 제시한 ‘모던 프리미엄’이라는 브랜드 방향성에 따라 자율주행, 커넥티비티(정보통신기술 연계) 기술을 발전시키는 등 더 많은 사람이 누릴 수 있는 미래 모빌리티(이동수단)를 구현하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평가받았다”고 전했다. 2012년 처음 100대 브랜드에 진입한 기아차는 ‘디자인 경영’을 선포한 2006년 당시 브랜드 가치 9억달러에 비해 7배 성장했다.

한편 브랜드 가치 1위는 1,841억달러의 애플이 차지했고 구글(1,417억달러), 마이크로소프트(799억달러), 코카콜라(697억달러), 아마존(647억달러)이 뒤를 이었다.

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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