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스타 문화

‘서울거리예술축제’ 종이처럼 부서지기 쉬운 당신을 안아주는 거리의 ‘마사지사’ 온다

시민들과 함께 만드는 시민 공동체 퍼포먼스인 비주얼씨어터 꽃(CCOT)의 ‘마사지사’가 2017서울거리예술축제 기간에 관객을 만난다.

‘마사지사’는 거리의 마사지사로 교육받은 시민 공연자들이 일반 관객을 참여시켜 만드는 설치와 퍼포먼스가 결합된 특별한 공연이다. 연출가와의 워크숍을 통해 몸의 훈련, 관객과 관계맺기, 특별 종이 마사지 기술 등을 익힌 시민 공연자 8명은 거리의 마사지사가 되어 공연을 관람하는 시민들을 초대하여 전신 크기의 종이를 덮고 특별한 종이 마사지를 진행한다.

‘마사지사’‘마사지사’


26일 오전 서울거리예술축제2017 기자간담회 현장에서, 김종석 예술감독은 “이번 축제에선 ‘유쾌한 위로’ 를 주제로 대중문화와 컬래버레이션을 시도했다” 며 “유럽전역에서 초청받고 있는 대표적인 한국 공연인 ‘마사지사’는 위로의 퍼포먼스가 될 것이다. ”고 소개했다. 이번 공연은 나약하고 부서지기 쉬운 현대인들이 자신의 연약함을 마주하고 안아주는 과정을 통해 서로가 서로를 치유하고 위로받는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마사지사’는 종이 마사지를 통해 시민과 마사지사는 몸 형태 그대로 본떠진 종이인간을 마주고 ‘종이 몸 감상’, ‘안아주기’ 등 다양한 몸의 대화를 진행하며 서로의 나약한 부분을 안아주고 상처를 위로하는 예술치유를 경험하게 된다. ‘마사지사’는 10월 5일부터 8일까지 무교료(서울파이낸스센터 뒤)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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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서울거리예술축제2017’은 영국, 스페인, 아르헨티나 등에서 참여하는 해외작품 총 16편을 포함해 총 8개국의 공연 48편을 150회에 걸쳐 무료로 선보이며, 추석 연휴동안 시민들에게 도심 속에서 수준 높은 거리예술작품 관람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개막작은 스페인과 아르헨티나 배우들로 구성된 보알라(Voala)와 영국의 락밴드 뒤샹 파일럿(Duchamp Pilot)이 함께 만드는 웅장한 공중 퍼포먼스 공연 ‘무아레(Muare Experience)’ 이다. 가수 이승환 밴드가 함께 무대에 오를 예정.

폐막작은 스페인 데브루 벨자크(Deabru Beltzak)의 ‘불꽃을 따라(Su A Feu)’와 한국 예술불꽃 화(火, 花)랑의 ‘트랜스포밍 서울(Transforming Seoul)’ 그리고 국내 대표 인디밴드 아시안체어샷의 공연으로 이뤄지며 불꽃놀이로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정다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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