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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대장 김창수’ 조진웅 “20대 김구, 곱절 나이인 마흔이지만 감당 안 돼”

조진웅이 백범 김구(김창수) 역을 맡아 느꼈던 심적 부담감을 털어놨다.

조진웅은 27일 서울 동대문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대장 김창수’(이원태 감독)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김구 선생님 역할을 맡아 바로 할 수 있겠다고 답을 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배우 조진웅이 27일 오후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대장 김창수(감독 이원태)’ 언론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배우 조진웅이 27일 오후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대장 김창수(감독 이원태)’ 언론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그는 백범 김구의 젊은 시절을 표현하는데 있어서 “많이 어려웠다. 뭘 준비 한다고 한들 그분의 천만분의 일이라도 따라갈 수 있겠나. ”며 “누구나 소통할 수 있는 이야기구나 하고 생각했다”며 마음이 동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조진웅은 “제가 벌써 마흔이 넘었다. 그런데도 감당이 잘 안되더라. 당시 김창수의 나이는 이십대이고, 현재 전 곱절을 더 먹었는데도 감당이 안 됐다”며 김구 선생의 대단함이 부담감으로 작용했음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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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저는 배우로 살아가기 참 잘한 것 같아요.”라며 행복감을 표한 조진웅은 “ 많은 캐릭터를 만나면서 그 성정을 배웁니다. 저에게 없는 성정이 대장 ‘김창수’가 가진 거라 참 많이 배운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장 김창수’는 1896년 명성황후 시해범을 죽이고 사형선고를 받은 청년 김창수가 인천 감옥소의 조선인들 사이에서 대장으로 거듭나기까지의 이야기를 그린 감동 실화. 조진웅이 열연한 ‘김창수’는 명성황후 시해범을 죽이고 사형선고를 받았지만 후회하지 않았고 감옥에서 모진 고문을 당해도 고개를 숙이지 않았던 인물이다. ‘대장 김창수’는 오는 10월 19일 개봉한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정다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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