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으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고 관제시위를 한 혐의로 어버이연합 추선희 사무총장이 최근 검찰 조사를 받았다.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제작진은 검찰 조사를 받고 나온 추 총장을 단독으로 인터뷰했다.
추 총장은 “국정원으로부터 받은 돈은 지원금이 아닌 단순 후원이었다”, “본인에게 돈을 준 사람은 국정원 직원이 아닌, 중소기업 사장”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과연 그의 입에서 나온 이야기들은 거짓말일까? 아니면 모두가 속을 수밖에 없었던 국정원의 놀라운 계략이었을까?
국정원과 어버이연합의 관계를 추적하던 중 어렵게 접촉한 국정원 관계자는 충격적인 증언을 했다. 국정원 여론조작의 핵심인 댓글 부대에 어버이연합이 동원됐고, 국정원에서 어버이연합 회원들을 대상으로 인터넷 교육까지 했다는 것.
도대체 당시 국정원에서는 어떤 교육을 진행했고 어버이연합에 어떻게 댓글 부대가 존재할 수 있었을까? 그들이 어버이연합을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은 무엇이었을까?
어버이연합이 다른 누구보다 주목한 건 박원순 서울시장이었다. 무려 19번의 집중적인 집회와 개인적 모독, 가족들에 대한 인신공격까지. 이에 제작진은 박원순 서울시장을 직접 만나 당시 상황과 심정에 관해 들어본다.
‘박원순 제압문건’이 사실로 드러난 가운데 박원순 시장은 지난 19일 이명박 전 대통령과 원세훈 전 국정원장을 비롯 11명을 고소·고발했다. 그중에서도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 피해자들이 입을 모아 이명박 전 대통령의 수사를 촉구하는 이유는 단 하나, 국정원은 대통령 직속 기구이기 때문.
과연 많은 이들이 주목하고 있는 MB 국정원의 실체는 어디까지 밝혀질 것이며, 이명박 전 대통령은 이번 사태에 대해 침묵을 깨고 응답할것인가.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국정원 조작 비화! MB 블랙리스트와 어버이연합 편은 28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