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지난 7월 상장한 ‘삼성 레버리지 WTI 원유선물 ETN’을 매매한 투자자의 잔고 수익률이 현재까지 9.16%에 달했다고 27일 밝혔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이달 21일까지 7.39% 상승한 WTI원유 가격, 0.5%에 불과했던 코스피 상승률 등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라며 “연수익률로 환산할 경우 50%가 넘는 높은 수익률”이라고 설명했다. WTI원유 ETN 투자자들이 단기매매성향을 갖고 있어 기간 내 실현한 추가적 수익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고객들의 실현 수익률은 이 보다 훨씬 높은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회사 측은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 ETN의 경우 환헤지를 하지 않아 일간수익률 변동성이 더 크다”며 “더 싸게 매수하고 더 비싸게 매도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진다는 의미이며 이런 특성 덕분에 수익률 상위 5% 투자자들의 경우 잔고수익률이 22.15%에 이를만큼 성과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 ETN은 상장 후 일평균 거래량 115만주에 이르는 등 전체 ETN 거래 중 32%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삼성증권은 이달 20일에는 유가가 떨어져도 지수대비 2배의 수익을 낼 수 있는‘삼성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도 상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