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열흘 앞두고 선물용 홍삼 판매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어린이나 청소년용 홍삼(사진)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명절에는 어른들을 위한 건강 선물로 홍삼 매출이 늘었떤 것에 비춰 보면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KGC인삼공사는 15일부터 진행된 추석 프로모션 결과 정관장의 300여 제품 중 청소년용 제품인 아이패스와 어린이용 홍이장군이 매출 기준으로 각각 11위와 12위를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정관장 제품군 중 상위 4% 수치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KGC인삼공사는 ‘에잇 포켓 원 마우스(8 pocket 1 mouth)’ 트렌드와 ‘수능’ 이슈를 꼽고 있다. 에잇 포켓 원 마우스는 부모부터 조부모, 외조부 여기에 골드미스인 30대 고모, 이모를 합한 8명이 1명의 아이를 위해 돈을 쓴다는 말이다. 명절에 오랜만에 보는 어린아이의 건강을 챙기고자 하는 마음에 용돈 대용으로 홍삼을 챙기고 있는 것.
머지않아 다가오는 수능도 한 몫 했다. 청소년용 제품인 아이패스는 기억력 개선 효과가 있어 학업에 지친 수험생을 대상으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최근 들어 전년 대비 매출이 90% 성장하는 등 수험생 선물로 큰 인기를 끄는 것으로 나타났다.
KGC인삼공사 서정일 브랜드실장은 “최근 선물 경향은 윗사람뿐만 아니라 아랫사람에게도 현금보다는 선물을 전달하는 경우가 많다”며 “올해 추석을 앞두고는 조카나 손주를 위한 선물로 홍삼을 구매하는 트렌드가 더욱 강화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