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기업

"홍콩 모바일결제시장 장악" 마윈-리카싱 맞손

50%씩 출자 합작기업 설립

마윈 알리바바그룹 회장이 모바일결제 서비스를 위해 홍콩 재벌 리카싱과 손을 잡았다. 홍콩 경제의 ‘큰손’과 협력해 홍콩 모바일결제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전략이다.

26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리카싱의 간판기업인 CK허치슨과 마윈 회장이 이끄는 앤트파이낸셜은 각각 50%씩 출자해 합자기업을 설립하는 방식으로 알리바바의 모바일결제 서비스 알리페이의 홍콩 버전인 ‘알리페이HK’를 함께 운영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출자액수는 공개되지 않았으며 중국 상무부의 반독점법 심사를 거쳐 올해 안에 합자기업 설립을 완료할 예정이다.


지난 5월 출시된 알리페이HK는 서비스 시작 2주 만에 10만명의 이용자를 확보했으며 현재 홍콩 내 4,000개가 넘는 매장에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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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제휴는 알리페이HK의 사용자 기반을 더욱 늘리기 위해 CK허치슨의 광범위한 점포망을 활용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CK허치슨은 통신과 식음료, 건강과 미용상품을 포함한 다양한 제품·서비스를 판매하는 600여개의 점포를 거느리고 있다.

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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