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18일 최강창민이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의무경찰 복무를 마치자마자 동방신기는 2년의 공백을 깨고 본격적인 활동을 예고했다. 최강창민은 전역 후 불과 사흘 만에 서울과 일본 도쿄, 중국 홍콩에서 ‘아시아 프레스 투어’를 개최하며 ‘K팝 황제’다운 전역 복귀식을 치렀다.
‘동방신기 WEEK’의 시작은 형 유노윤호가 알렸다. 그는 지난 25일 ‘SMP(SM Music Performance)’의 진수를 엿볼 수 있는 솔로곡 ‘드롭(DROP)’을 발표해 웅장한 사운드, 강렬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 곡은 지난 7월 열린 ‘SM타운 라이브 월드 투어 VI in 서울(SM TOWN LIVE WORLD TOUR VI In SEOUL)’에서 최초로 공개된 곡이기도 하다.
음원이 공개된 이후, 美 유명 매체 빌보드는 지난 26일(현지시간) “동방신기 유노윤호 ‘드롭(DROP)’으로 귀환하다”(TVXQ‘s Yunho Marks Return to K-Pop With ’Drop‘)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유노윤호는 뮤직비디오에서 케이팝 리더로서 탁월함을 표현했다”고 소개했다.
더불어 “2000년대 가장 유명한 케이팝 보이 밴드 중 하나인 동방신기는 전 세계적으로 케이팝의 성장을 견인했으며 현재까지 굳건한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동방신기 WEEK’에 대해서도 조명했다.
기세를 이어 최강창민은 오늘(28일) 오후 6시 솔로곡 ‘여정(In a Different Life)’을 공개한다. ‘여정’은 따뜻한 분위기의 어쿠스틱 팝 곡으로 최강창민 특유의 감미로운 보이스와 부드러운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곡이다. 더불어 그는 이 곡의 작사에 직접 참여해 오랜 시간 기다려준 팬들은 물론, 사랑하는 이들을 향한 고마운 마음과 함께 앞으로 함께 할 밝은 날들을 약속하는 메시지를 담았다.
같은 날 오후 10시에는 네이버 V라이브 ‘동방신기의 같이 먹어요’가 생방송 된다. 지난 20일 데뷔 14년 만에 처음으로 V라이브 방송을 진행한 동방신기는 이번에는 ‘먹방’으로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팬들 역시 두 사람이 얼마나 솔직한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를 품고 있다.
그동안 음악과 퍼포먼스 위주로 팬들과 만나왔던 동방신기는 지금까지 SNS와도 거리가 멀었던 아이돌이다. 하지만 앞으로는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공식 채널을 활용해 팬들과 적극 소통하겠다는 각오다. 그리고 그 출발점이 바로 이번 ‘동방신기 WEEK’가 될 전망이다.
‘동방신기 WEEK’의 대미는 오는 9월 30일과 10월 1일 양일간 서울 송파구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될 ‘동방신기 스페셜 컴백 라이브’(TVXQ! Special Comeback Live - YouR PresenT -)’가 장식할 예정이다. 이날 동방신기는 오랜만에 국내 팬들을 만나 그간의 근황과 함께 화려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동방신기 WEEK’로 달군 분위기는 11월과 내년 초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동방신기는 오는 11월 11일부터 삿포로, 오사카, 도쿄, 후쿠오카, 나고야 등 일본 5개 도시에서 총 14회에 걸쳐 65만 관객 규모의 일본 5대 돔 투어를 펼칠 예정이며, 내년 초에는 동방신기 완전체로서 신곡을 선보일 계획도 갖고 있다. 이와 함께 KBS2 ‘해피투게더 시즌3’, JTBC ‘한끼줍쇼’, ‘아는 형님’ 등 예능 출연도 활발하게 펼친다.
오랜 공백과 그 사이 일어난 가요계의 많은 변화 속에서도 굳건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동방신기에게 지금은 더 멀리 도약하기 위한 터닝 포인트와도 같다. 30대와 군 입대를 통해 더욱 성숙해진 그들이 써 나갈 새로운 역사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