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오스톰>은 인간이 기후를 조작하면서 시작된 지구의 대재앙을 그린 재난 블록버스터이다. 기후변화로 인해 지구에 갖가지 자연재해가 속출하자 이를 예방하기 위해 날씨를 조종하게 되고, 기후를 관리하는 인공위성에 문제가 생기면서 세계 곳곳에 기상이변이 일어나는 이야기를 다룬다.
공개된 이미지는 영화에서 일어나는 국가별 재난을 보여준다. 사막지대인 두바이에 쓰나미가 몰려오고, 열대기후인 리우에 혹한의 추위로 모든 것이 얼려버린다. 강추위의 도시 모스크바에 때아닌 폭염이, 도쿄에서는 거대한 우박이 떨어지고 인도 뭄바이에서 아메리카 대륙에서 나타나는 토네이도가 발생한다. 1억 4천만년 전 마지막 화산이 폭발했던 홍콩에서 용암이 분출하는 등 믿을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난다.
특히 <지오스톰>은 파리기후변화협약과 같은 방안이 생길 정도로 지구의 기상이변이 나날이 심해지고 있는 가운데 자연재난에 관련된 내용이 현실감을 주는 한편, 인간의 기후 조작이라는 설정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과연 인간이 날씨를 자유자재로 조종한다는 것이 과연 가능한 일일까? 만약 가능하다면 그 이유는 무엇이며, 기후를 조작하는 실체는 누구일까? 영화의 개봉과 함께 인간의 기후 조작에 대한 진실 여부도 주목 받고 있다.
2004년 동남아시아를 강타하는 쓰나미나 2008년 중국 쓰촨성 대지진, 2010년 아이티 대지진 등이 미국 알래스카에 설치된 대규모 안테나 장치인 하프(HAARP)가 기후를 조작하는 것이라고 의혹이 있어 상상력에 그친 공상과학적인 소재만이 아님을 증명하고 있다. 날씨까지 조정하는 현실 가능할법한 기술의 발전이라는 SF적인 요소와 미국의 기후 조작 음모론이라는 미스터리, 그리고 토네이도, 용암분출, 쓰나미 등 각종 재난이 한 번에 일어나는 재난 영화의 스케일, 머지않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는 위기감까지 모든 것을 담아내 영화적인 재미를 전할 것이다.
배우 제라드 버틀러와 <클라우드 아틀라스>의 짐 스터게스, <로보캅>, <리미트리스>의 애비 코니쉬, 그리고 <혹성탈출: 종의 전쟁>의 에드 해리스와 명배우 앤디 가르시아 등의 배우들이 출연해 열연을 펼친다. <인디펜던스 데이> 시리즈와 <고질라>, <스타게이트> 등의 영화를 제작하고 각본을 쓴 딘 데블린이 감독으로 데뷔하고, 인기 미드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