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정책

중금리 사잇돌대출, 누적 대출액 1조원 돌파

중금리 서민정책금융상품인 사잇돌대출이 누적 대출액 1조원을 돌파했다.

28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사잇돌대출 총 취급액은 지난해 7월 최초 출시된 이후 1조33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사잇돌 대출은 은행, 저축은행, 상호금융에서 판매된다. 은행권에서는 총 5,446억원, 저축은행에서는 총 4,176억원이 취급되며 대부분의 비중을 차지했다. 상호금융에서는 411억원의 다소 저조한 판매규모를 기록했다.


대출 평균금리는 은행권이 7.56%로 가장 낮았고, 상호금융(8.57%), 저축은행(16.67%)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 같은 격차는 은행권은 상대적으로 중신용자가 이용한 반면 저축은행은 7등급 이하 저신용자가 찾은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저축은행을 이용해 사잇돌대출을 빌린 고객 가운데 신용등급 7등급 이하는 60%에 가까웠다.

관련기사



금융위는 사잇돌 대출을 지속 공급하는 한편 중금리 대출 활성화 지원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소비자에 대한 중금리 대출 정보제공을 강화하고, 제2금융권을 이용할 시 신용등급 하락폭을 조정하는 등 신용평가체계를 개선할 방침이다.

한편 올 상반기 은행·저축은행·여전사·상호금융의 민간 중금리 대출 취급액은 1조3,917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은행권의 경우 인터넷전문은행이 1,941억원을 판매하며 중금리 시장의 핵심 ‘플레이어’로 떠올랐다.

김기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