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올해 추석 차례상 비용 '평균 25만원'

전통시장이 약 19만원으로 가장 저렴

올해 추석 차례상 비용은 평균 25만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전통시장에서는 약 19만원에 추석 차례상을 마련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돼 가장 저렴했다.

29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26일과 27일 이틀간 서울 시내 90개 시장 및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추석 제수용품 24개 품목의 가격 동향을 조사해 이 같이 발표했다. 조사 유통업체는 백화점 12곳과 기업형 슈퍼마켓(SSM) 18곳, 일반 슈퍼마켓 19곳, 전통시장 17곳이다.

올 추석 상차림 4인 가족 기준 소요비용은 평균 24만9,639원으로 조사됐다. 전통시장이 평균 19만3,129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일반 슈퍼는 19만5,615원, 대형마트 24만7,808원, SSM 25만4,204원, 백화점 37만7,054원 순이었다.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의 품목별 가격을 비교한 결과 탕국용 쇠고기는 전통시장이 38%나 저렴했고 명태살은 32%, 삶은 고사리 44%, 숙주 49% 등 두자릿수 가까이 싸게 구매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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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추석 상차림 비용은 지난해에 비해 3.3% 하락해 가구당 평균 8,455원 부담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올 추석 상차림 비용 하락을 주도한 품목은 시금치(-65.8%), 밤(-41.7%), 대추(-36.7%) 순이었다. 단, 백화점을 이용할 경우에는 오히려 4,592원(1.2%) 부담이 늘어났다.

지난해보다 가격이 많이 오른 품목은 참조기, 유과, 달걀, 돼지고기(수육용) 등으로 나타났다. 이 중 참조기(20㎝이상 3마리)의 소비자가격은 평균 1만3,890원으로 지난해 7,007원보다 소비자 부담이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박윤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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