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전헌두 항만경찰대장 "추석 연휴 기간 완벽한 보안망 구축하겠습니다”



“추석 연휴 기간에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의 입·출국에 구멍이 뚫리지 않도록 보안에 각별한 신경을 쓰겠습니다.”

전헌두(사진) 부산지방경찰청 외사과 항만경찰대장은 29일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추석 명절 동안 단계별 특별 치안대책을 마련해 테러·범죄 예방활동을 추진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항만경찰대는 앞선 26일부터 이날까지 1단계로 부산 북항터미널 본부와 감천항 분실, 신항만 분실을 중심으로 보안검색 지도감독과 테러범죄 예방활동을 벌이고 있다. 또 부산항 내부장소 중 보안이 취약하다고 우려되는 곳을 중심으로 집중 점검하고 있다. 2단계로는 다음 달 9일까지 정밀 보안검색 지도를 강화하기로 했다. 한마디로 쉴 틈이 없다. 현재 전체 직원 11명이 돌아가며 이틀에 한번 꼴로 당직 출근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전 대장은 “연휴기간 동안 경찰특공대와 협력해 2인 1조로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을 순찰하는 등 보안에 총력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라며 “수많은 사람이 북적이는 연휴가 보안검색에는 취약한 때인데다가 현재 남북, 북미 관계가 최고조로 긴장된 상태이기 때문에 국내 최대 항만인 부산항을 통해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기 때문”이라 설명했다. 전 대장은 또 이번 연휴 기간 업무 집중도를 높여 내·외국인으로부터 공감받는 외사활동과 ‘인권’을 제대로 알고 지켜 치안 고객 만족도를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도 갖고 있다. 전 대장은 “입항 빈도가 늘어나고 있는 국제크루즈선을 타고 오는 관광객 중 사회적 약자 위치에 있는 외국인 여성에 대한 적극적인 인권보호 방안을 마련해 글로벌 외사항만경찰로 거듭날 수 있도록 인권 친화적 외사경찰상을 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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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한 지 1년 9개월째를 맞은 부산항만경찰대는 지난해 12월 국제크루즈선 안에서 응급상황에 처한 중국인 승객 2명을 대학병원으로 긴급후송, 구조하는 데 핵심역할을 했다. 또 범죄첩보를 부산청 국제범죄수사대에 제공, 해상면세유 수백만ℓ를 불법으로 빼돌린 일당 37명을 검거하는 데도 지대한 공을 세웠다. 전 대장은 “앞으로도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상주기관 간 협조체제를 완벽하게 구축해 항만파수꾼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전 대장은 지난해 11월 부산청 정보과 외근팀장에서 외사과 제2대 항만경찰대장으로 부임,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20여 년 넘게 부산경찰청 정보과에서 근무하면서 정책 제언 등 공로로 근정포장 등을 수상한 바 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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