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사전등록 안해도 '자동출입국' 이용 가능

[황금연휴 인천공항 '북새통'...알아두면 편리한 '꿀팁']

지문·여권 확인만으로 심사 OK

기내반입금지품목 가져왔다면

보관·택배서비스 이용하면 돼

교통약자 동반 3인까지 패스트트랙

도심공항터미널 수속땐 바로 출국









29일 인천국제공항을 찾은 여행객들이 셀프체크인 서비스(위쪽 사진부터)와 자동수화물위탁 서비스, 패스트트랙 서비스를 이용해 간편하게 출국절차를 밟고 있다. /영종도=이호재기자

황금연휴 해외여행객은 공항에서 녹초가 된다. 체크인과 보안검색, 출국심사 등에 2시간 대기는 기본이다. 승용차를 이용하면 주차하고 이동하는 데 30분을 잡아야 한다. 끝없이 이어진 대기줄 앞에서 들뜬 마음도 인내심으로 가라앉고 만다. 하지만 공항의 각종 간편 서비스를 이용하면 대기시간과 스트레스를 한 번에 줄일 수 있다.

29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부터 다음달 9일까지 인천공항 이용객은 195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하루 평균 17만7,000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셈이다. 인파로 가득한 공항에서 대기줄을 피하려면 셀프체크인 기기를 찾는 게 먼저다. 출국장 곳곳에 자리한 푸른색 셀프체크인 기기를 이용하면 줄을 서지 않고도 좌석 배정과 함께 탑승권을 발급받을 수 있다. 체크인을 거친 승객은 자동수하물위탁 서비스를 이용해 직접 짐을 부칠 수도 있다. 터미널 3층 중앙부 F카운터 자동탑승수속 전용 구역에서는 셀프체크인과 자동수하물위탁을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다. 다만 셀프체크인은 일본이나 동남아 등 비자가 필요 없는 국가의 여행객만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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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자동출입국심사를 활용하면 심사대 앞에서 줄 서는 수고로움을 덜 수 있다. 특히 지난 3월부터는 만 19세 이상 내국인이라면 사전에 등록하지 않아도 자동출입국심사대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자동출입국심사는 지문과 여권 확인만으로 수속이 완료된다. 지하철 개찰구를 통과하는 것만큼이나 간편하게 출입국심사를 마칠 수 있어 그만큼 시간도 절약된다.


교통약자라면 패스트트랙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전용 출국통로로 보안검색과 출국심사까지 신속하게 지원하는 서비스다. 이용객은 항공사 체크인 카운터에서 장애인 수첩이나 임산부 수첩 등으로 대상자임을 확인받고 패스트트랙 패스를 받아서 가까운 전용 출국장 입구에 여권과 함께 제시하면 된다. 이용 대상은 보행장애인, 7세 미만 유·소아, 70세 이상 고령자, 임산부 등이며 동반 3명까지 이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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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역 무역센터와 서울역에 자리한 도심공항터미널을 이용하는 것도 빠르게 출국 수속을 밟을 수 있는 방법이다. 도심에서 미리 탑승 수속과 수하물 탁송, 출국 수속을 마치고 공항에서는 외교관과 승무원 전용 출입구를 통해 줄을 서지 않고도 출국할 수 있다. 다만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제주항공 3개의 국적 항공사와 타이항공·싱가포르항공·카타르항공 등 일부 외국 항공사 승객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은 미리 확인해야 한다.

이 밖에 기내 반입 금지 물품을 보안검색대까지 가져갔다면 폐기할 필요 없이 물품 보관 및 택배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출국장 안에 마련된 전용 접수대에서 물품보관증을 작성하고 서비스를 신청한다.

인천국제공항 관계자는 “역대 가장 많은 이용객이 전망되는 추석 연휴에는 간편 서비스를 이용할 예정이더라도 시간 여유를 갖고 집에서 출발하고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최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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