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北 10월10일 전후 미사일 도발 준비하나

한미 정보당국 "北, 중장거리 미사일 발사 준비 정황"

중거리 이상의 '화성-12형' 또는 '화성-14형'일 가능성

북한이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연합뉴스북한이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연합뉴스




한미 정보당국이 최근 북한의 중장거리 미사일 발사 움직임을 포착한 것으로 29일 알려졌다. 지난 27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10월 10일 혹은 18일을 전후로 북한의 추가도발이 예상된다”고 밝힌 바 있어 북한이 노동당 창건일인 내달 10일 전후해 추가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클 수 있다는 관측이다.


29일 KBS 보도에 따르면 한미 정보당국은 평양 산음동 병기연구소에서 최근 미사일 여러 발이 빠져나간 정확을 포착했다. 산음동 병기연구소는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제조하는 시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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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보당국은 포착된 미사일이 ‘화성-12형’이나 ‘화성-14형’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화성-12형은 최대 사거리 5,000킬로미터의 중거리 미사일로 북한은 지난달과 이번달 두 차례 해당 미사일을 정상각도로 발사했다. 15일 발사 당시 3,700킬로미터를 비행해 괌 타격 능력을 갖췄음을 보여줬다.

화성-14형은 최대 사거리 1만킬로미터 이상인 대륙간탄도미사일급 미사일로 북한은 지난 7월 두 차례 시험 발사를 실시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미국에 대한 무력시위와 함께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완성하기 위해 중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지난 23일 뉴욕 유엔 본부에서 “미국이 군사 행동을 보인다면 가차 없는 선제 행동으로 에방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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