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3~14일 동안 아시아 순방에 나선다. 북핵 위기로 한반도를 둘러싼 분위기가 뜨거워진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아시아를 방문하는 것이라 정국도 함께 술렁일 전망이다.
APF통신은 2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1월3~14일 한국과 중국, 일본, 베트남, 필리핀, 하와이 등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백악관은 이번 방문으로 통해 북한의 잇따른 핵 도발 등에 대한 국제적 해결책을 강화하고 검증할 수 있다고 봤다. 또 한반도의 비핵화를 보장토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안관은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이 역내 동맹과 파트너십을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시아 순방 기간 중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와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sociation of Southeast Asian Nations) 정상회의에 참여할 예정이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AFPEC 정상회의 참석에 대해서는 확정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 일정을 들어 미·북 간 전쟁 가능성이 희박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워싱턴포스트(WP) 칼럼니스트인 데이비드 이그네이셔스는 28일 ‘트럼프 정책에 힌트를 얻고 싶다면 스케줄을 들여다봐라’라는 기고문에서 핵전쟁이 일어나는 곳에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러 갈 리가 없다며 전쟁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핵 완성을 위해 북한이 여전히 추가 핵실험이나 장거리 미사일 도발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폐기까지 거론된 한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문제와 중국과의 보호주의 해소와 시장접근권 강화, 지적재산권 침해 개선 등의 통상문제도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