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식품의 재발견 <下>] 과자가 옷으로 … ‘무한 변신의 끝은 어디’



# 멕시카나와 롯데제과는 최근 양사가 협업해 롯데제과의 스낵 ‘치토스’의 맛을 그대로 살린 ‘치토스 치킨’을 출시했다. ‘치토스 치킨’은 바삭한 후라이드 치킨 위에 시즈닝 가루를 뿌려 치토스 특유의 맛을 살린 제품이다. 개발단계부터 롯데제과의 치토스 개발진이 참여해 치킨에 어울리는 치토스 맛을 구현해 냈다. 치토스의 캐릭터인 ‘체스터’와 로고 등도 ‘치토스 치킨’에 적용됐다.

식품의 무한변신이 이어지고 있다. 과자가 옷으로 변신하는 가 하면 치토스 치킨 처럼 치킨으로 변신하는 등 새롭게 탈바꿈 하고 있다.


LF 여성복브랜드 질바이질스튜어트는 롯데제과 ‘마가렛트’ ‘빠다코코낫’과 협업한 패션 상품을 출시했다. 롯데제과와의 협업 상품 출시는 지난 5월 ‘질스튜어트X롯데 죠스바’에 이어 두번째다. LF는 따뜻한 베이지 색상의 쿠키를 감각적인 그래픽으로 개발해 상품 곳곳에 넣었다고 설명했다.

LF 관계자는 “패션과 제과의 이색 만남으로 주목받은 마가렛트와 빠다코코낫 협업 제품이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농심도 모닝글로리와 협업해 ‘새우깡 노트’ 2종을 비롯해 ‘바나나킥’, ‘닭다리’ 등 인기 스낵 브랜드를 활용한 총 6종의 제품을 선보였다. 제품의 이미지를 만화 기법으로 재미있게 표현한 게 특징이다. 농심 관계자는 “오래된 이미지를 넘어 젊은 감각으로 새로운 이미지를 각색하자는 의미로 식품에서 벗어난 패션과 의류 분야와 융합했다”고 말했다. 롯데푸드 역시 아이스크림 제품 ‘돼지바’를 활용한 휴대용 선풍기·노트·펜·보조배터리·스티커·에코백 등을 한 세트로 선보여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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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변신의 대표 사례는 메로나다. 올해로 출시 25년을 맞는 이 제품은 이제 단순히 아이스크림이 아니다.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 잡으면서 칫솔, 신발, 수세미 등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휠라(FILA)와 협업을 통해 ‘FILA X 메로나 컬렉션’을 출시한 게 브랜드화의 신호탄이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에서는 ‘메로나 수세미’도 등장했다.

세븐일레븐에서 선보인 ‘메로나 수세미’. /사진제공=빙그레세븐일레븐에서 선보인 ‘메로나 수세미’. /사진제공=빙그레


박윤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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