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추석 연휴 '공연예술 메카' 대학로에도 볼거리 풍성

31일까지 '웰컴 대학로' 페스티벌 개최

'난타' '김종욱 찾기' '레베카' 등

인기 작품 줄줄이 무대에

외국 관광객 위해 자막 지원도

추석 연휴 한국을 대표하는 공연 문화예술의 메카인 대학로에도 풍성한 볼거리가 마련된다. 해외 또는 국내 여행 계획을 따로 세워두지 않았다면 가족과 친척, 연인과 함께 대학로 나들이를 즐기는 것도 좋을 듯싶다.



우선 이달 31일까지 진행되는 대학로 공연관광 페스티벌(‘웰컴 대학로’)은 내국인과 외국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외국인을 위한 자막 지원 뮤지컬 공연, 외국인 대상 특별공연과 배우와의 대화, 넌버벌 야외공연, 공연관광 국제 세미나 등으로 구성된다.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난타’와 ‘점프’를 비롯해 ‘김종욱 찾기’, ‘틱틱붐’, ‘레베카’, ‘서편제’ 등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외국인 관광객들은 객석의 스마트 패드를 이용해 영어·일본어·중국어·한국어(장애인) 자막을 볼 수 있다.


‘난타’는 한국의 전통 가락인 사물놀이 리듬을 소재로 주방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극화한 비언어극이다. 1997년 초연 후 현재까지 한국 공연 사상 최다 관객을 동원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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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난타’의 한 장면뮤지컬 ‘난타’의 한 장면


‘김종욱 찾기’는 첫사랑을 소재로 한 로맨틱코미디 뮤지컬로, ‘첫사랑 찾기 주식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남자와 이 회사에 자신의 첫사랑을 찾아 달라고 의뢰한 여자의 이야기를 담았다. ‘오! 당신이 잠든 사이’, ‘키스미 타이거’ 등을 함께 작업한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의 콤비인 장유정·김혜성이 극작·작곡을 했다.



이번 대학로 행사는 한국관광공사가 하반기 역점 사업으로 구상하고 있는 공연관광 콘텐츠 강화 방안의 일환이다. 그 동안 외국인 대상 공연은 주로 대사가 없는 ‘논버벌 공연’ 뿐이었지만 외국인도 어렵지 않게 즐길 수 있는 뮤지컬로 외연을 확장, 대학로를 한국판 ‘브로드웨이’로 육성한다는 복안이다.

나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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