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스페인 카탈루냐 독립 반대하는 중앙정부

주민투표 찬성 과반일 경우 48시간 이내 독립 선포 예고

스페인 카탈루냐 독립 반대하는 중앙정부스페인 카탈루냐 독립 반대하는 중앙정부




스페인 카탈루냐 자치정부가 스페인으로부터 분리독립 찬반 주민투표를 실시하는 과정에서 스페인 경찰과 충돌해 수백 명의 시민이 부상을 입었다.


지난 1일 오전 9시(현지시간) 카탈루냐 자치정부는 분리독립 주민투표를 실시했다.

스페인 정부는 이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경찰을 투입해 투표소를 봉쇄하고 투표함을 압수하는 등 카탈루냐 지방 주민들과 충돌을 빚었다. 이 과정에서 스페인 경찰이 폭력을 행사해 수백 명의 시민들이 다쳤다.

스페인 경찰과 카탈루냐 지방 주민들의 충돌 현장이 담긴 동영상이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전 세계로 퍼졌다. 동영상 속 스페인 경찰들은 어린이와 노인을 가리지 않고 발로 차고 머리채를 잡아 끄는 등 무차별적인 폭력을 행사해 보는 이들의 충격을 자아냈다. 또한 곤봉을 휘두르거나 고무탄을 쏘며 강제 해산을 명령하기도 하는 모습도 담겨있다.


이 로인해 전체 투표소 가운데 상당수가 스페인 경찰에 의해 봉쇄됐으나 찬성파 시위대가 일부 투표소를 점거해 투표가 진행된 곳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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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탈루냐 자치정부는 이번 주민투표를 통해 찬성이 과반일 시 48시간 이내에 독립을 선포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그러나 스페인 정부 측은 이번 주민투표 자체를 인정하지 못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며, 헌법재판소도 이미 효력 없음을 밝혀 논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카탈루냐는 지난 1714년 스페인에 병합된 이후 300여 년간 분리 독립을 요구해 왔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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