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고객님은 이 옷이 잘 어울려요" 연휴 맞아 백화점 '쇼핑봇' 서비스

이마트에서 선보인 쇼핑 도우미 AI로봇 ‘띵구’의 모습이마트에서 선보인 쇼핑 도우미 AI로봇 ‘띵구’의 모습


유통업계에 사람 대신 안내 서비스를 대신하는 ‘로봇 쇼핑 도우미’ 열풍이 불고 있다.


로봇 쇼핑 도우미는 단순 매장 안내 기능을 넘어 고객에게 적합한 상품을 추천해주고 아이들에게 연주와 놀이 등 엔터테인먼트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대화와 소통은 기본이고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까지 대화가 가능하다. 지난 8월 현대백화점은 업계 최초로 ‘쇼핑봇’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쇼핑봇은 전면에 큰 화면의 태블릿을 장착하고 한글과컴퓨터의 한국어 기반 음성인식 통역 소프트웨어인 ‘말랑말랑 지니톡’을 탑재해 외국인 쇼핑객에게 통역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마트는 지난달 스타필드 고양의 토이킹덤에서 인공지능(AI)을 탑재한 휴머노이드 로봇 ‘띵구’를 선보였다. 통역 서비스를 넘어 사람과 자연스럽게 대화하고 상품을 추천해주는 로봇이 국내 쇼핑 매장에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띵구는 일본 소프트뱅크 로보틱스 사가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기종 ‘나오(Nao)’에 미국 IBM이 개발한 인공지능 플랫폼 ‘왓슨(Watson)’을 탑재했다. 띵구는 어린이 고객의 얼굴을 보고 나이와 성별을 파악해 적합한 행사상품 완구를 추천해주거나 길을 묻는 어린이들에게 매장 안내를 해준다. 롯데백화점도 소공동 본점에서 오는 10일부터 로보틱스 사가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페퍼’를 정식으로 선보인다. 키 1.2m, 무게 28kg인 페퍼는 현존하는 로봇 중 움직임과 감각이 인간과 가장 닮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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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체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쇼핑에 새로운 재미를 더해주기 위해 인공지능(AI)과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다양한 로봇 서비스가 나올 것이다”고 말했다.

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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