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부동산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블랙스톤은 올 초 투자자 모집을 시작한 ‘블랙스톤 리얼 에스테이트 파트너스(BREP) 아시아 II’ 펀드의 최초 조성 목표액인 50억달러를 달성했다. 이번에 자금을 모집한 부동산 펀드는 지난 2014년에 최초로 조성한 아시아 부동산 펀드인 ‘블랙스톤 리얼 에스테이트 파트너스(BREP) 아시아’에 이은 두 번째 아시아 부동산 펀드다. BREP 아시아의 경우 이미 상당 부분 투자가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블랙스톤이 두 번째 아시아 부동산 펀드 조성을 마침에 따라 아시아 부동산 시장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시장에서도 블랙스톤의 영향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블랙스톤은 이미 지난해부터 한국 부동산 시장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블랙스톤은 지난해 강남 역삼역 인근에 위치한 캐피탈타워를 4,000억원 중반에 사들였으며,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청계천변에 위치한 시그니처타워 입찰에도 참여했다. 아울러 물류센터 투자에도 관심이 많아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함께 경기도 안성과 용인에 위치한 물류센터 두 개를 인수했으며, 최근 싱가포르투자청이(GIC)이 매각을 추진했던 10개 물류센터 포트폴리오 매물 입찰에서도 가장 높은 가격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