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당의 취약기반으로 꼽히는 청년층 표심을 잡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당 산하 여의도연구원 김대식 원장은 “청년층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전국 200여 개 대학에서 한 명씩 청년 자문위원을 위촉하고, 청년들이 자유롭게 드나들며 정치인과 만나 이야기할 수 있는 공간을 홍대 인근에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의도연구원은 현재 ‘BE(비)정치회담’이라는 제목의 35세 이하 청년층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을 이수한 ‘폴리트’(Polite) 1기 학생 19명은 최근 ‘차세대 정치 지도자 선언문’을 채택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권위와 구태의 틀에 갇혀 권력유지에만 관심 있는 기존 정치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표현과 활발한 토론을 통해 대한민국 정치 발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또한 “자유로운 정치·경제·사회 활동을 위해 비대한 정부의 역할과 과도한 규제를 지양한다”는 내용을 담기도 했다.
이같은 당의 노력은 2030세대 청년층을 사로잡지 못하면 내년 6월 지방선거는 물론이고 차기 대선에서도 희망을 잃을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