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송영길 “美 당국 국내 픽업트럭 관세 25% 유지 고수…FTA 협상 난항”

송영길(왼쪽)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윌버 로스(오른쪽) 미국 상무장관송영길(왼쪽)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윌버 로스(오른쪽) 미국 상무장관


대통령 직속기구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인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미국 윌버 로스 상무장관이 2022년부터 미국이 픽업트럭 수입관세 25%를 단계적으로 축소키로 한 조항과 관련해 이를 축소하지 않고 현행 관세를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9일 전했다. 이 같은 입장이 현실화 되면 국내 자동차 업계의 미국 픽업트럭 시장 진출은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고 송 의원은 덧붙였다.

최근 6박9일 일정으로 방미 후 귀국한 송 의원은 방미 도중 로스 장관과 면담한 일을 전하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협상과 관련해 로스 상무장관을 만나보니 한국 측과 간극이 컸다”며 향후 협상 과정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로스 장관은 미국 자동차 제조사가 미국 현지에서 안전 기준을 통과하면 국내 시장에서도 이를 인정하는 이른바 ‘프리패스’ 제도에 제한을 두는 것에도 문제를 제기했다고 송 의원은 전했다. 현재는 각 미국 업체별로 2만5,000대까지만 프리패스를 인정하는데 이런 제한이 문제가 있다고 로스 장관이 문제제기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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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의원은 “로스 장관은 의료시장과 볍률시장을 개방하라는 얘기도 하는 등 전반적으로 간극이 컸다”며 “(11월에)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할 때까지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송 의원은 “현재 자동차 관련 조항이 한국에게만 이익이 되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반박했다고 전했다.

한편 송 의원은 “평양 대동강에 트럼프 빌딩을 세우고 맥도날드 햄버거 매장을 만들자고 제안했다”며 “군사적 접근 대시 이런 경제적인 접근을 하자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 중고등학교에서 제1외국어로 영어를 배우는데 미국과 관계를 정상화하려는 것 아니겠냐고 얘기했다”며 “로스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과도 가까우니 이런 말을 전해달라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박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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