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美공화의원 “틸러슨·매티스, 트럼프 지시 거부하겠다면 그만두라”

美공화의원 “틸러슨·매티스, 트럼프 지시 거부하겠다면 그만두라”




톰 코튼(아칸소)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이 렉스 틸러슨 국무장과과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을 향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를 거부하겠다면 그만두라”고 말했다고 정치전문매체인 폴리티코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화당 내 트럼프계로 분류되는 인사이자 대(對)북한·이란 정책의 강경파인 코튼 의원은 지난주 말 폴리티코에 “틸러슨, 매티스 장관은 자신들이 대통령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또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이다. 그들의 일은 조언하는 것이며 트럼프 대통령의 일은 결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튼 의원은 틸러슨, 매티스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이 파기까지 염두에 둔 이란핵협정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가진 데 문제를 제기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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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만약 대통령이 틀렸다고 생각하면 다른 관점에서 대통령이 볼 수 있도록 최고의 사실관계와 의견을 제시하도록 노력할 의무가 있다”며 “아마 그렇게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만약 대통령이 ‘아냐, 내 방식대로 하겠다’고 한다면 당신들의 일은 움직여 실행하는 것이다. 당신들의 생각이 확고하다면 그만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코튼 의원은 그러면서 매티스 장관이 공개석상에서 “이란핵협정을 유지하는 게 미국의 이익”이라고 말한 것에도 불만을 제기하면서 이란에 대한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틸러슨 장관은 지난 7월 말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정책에 불만을 품은 나머지 사퇴 직전까지 갔었다고 NBC방송이 지난 4일 보도했으나, 틸러슨 장관과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사진=연합뉴스]

전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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