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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드독’ 첫방] 유지태 VS 우도환, 보험금·가족 걸고 ‘위험한 대결’ 시작

‘매드독’ 유지태가 우도환과 위험한 대결을 시작했다.

/사진=KBS 2TV ‘매드독’ 방송 캡처/사진=KBS 2TV ‘매드독’ 방송 캡처





11일 오후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매드독’(극본 김수진, 연출 황의경)이 첫 방송됐다.

사설 보험범죄조사팀 ‘매드독’은 국가기관 뒤에서 각종 보험범죄를 대신 조사해 사례금을 받고 사는 팀이었다. ‘매드독’은 국가기관도 무시하지 못할 만큼 막강한 수사능력을 자랑했다. 팀장 최강우(유지태 분)는 주한항공 801편 추락 사고로 죽은 아내와 아들을 그리워하며 2년이 지나도록 괴로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던 중 최강우는 2017년 9월 18일 일어난 건물 붕괴사고 조사를 의뢰받고 수사에 나섰다. 부실공사의 원인으로 건물붕괴가 일어났고 세입자인 닭갈비 집 주인이 중퇴에 빠졌지만, 정작 건물주는 보험금을 타고서 모른 척 발뺌할 뿐이었다. 건물주의 정체는 훈남 건축가로 유명세를 떨치던 안치훈이었다.

최강우는 안치훈의 건축사무소를 찾아가 당사자에게 원인을 따졌지만 여전히 모르쇠로 일관했다. 그리고 그 곳에서 최강우는 직원 김민준(우도환 분)을 만났다. 김민준은 건물 붕괴 이유가 부실공사가 아니라고, 최강우는 부실공사라는 것을 전제로 대립된 조사를 펼쳤다.

최강우는 위장 잠입 전문 장하리(류화영 분), 의료 기록 관련 업무와 현장 조사 담당 박순정(조재윤 분), IT 업무 담당 온누리(김혜성 분)와 완벽한 팀플레이로 조사에 한창이었다. 이에 김민준은 자신이 원인을 밝혀내면 ‘매드독’을 달라고 거래를 제안했다. 최강우는 거꾸로 자신들이 원인을 밝혀낼 시 건축 비리증거 서류를 넘겨달라고 했다.


매드독은 증거 영상을 통해 건물 붕괴사고 2일 전 간판이 먼저 흔들렸음을 알아냈다. 이는 김민준이 “간판이 떨어지는 바람에 건물에 타격이 가 무너졌다”는 주장과 상반된 것이었다. 곧바로 매드독은 김민준에게 증거 영상을 보여주며 따졌지만, 김민준은 사고 3분 전 스포츠댄스 선수들이 공진을 일으켜 광고판이 흔들렸고 이에 건물이 무너졌다고 반박했다. 과학적 근거에 매드독은 할 말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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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매드독’ 방송 캡처/사진=KBS 2TV ‘매드독’ 방송 캡처


/사진=KBS 2TV ‘매드독’ 방송 캡처/사진=KBS 2TV ‘매드독’ 방송 캡처


김민준은 안치훈과의 거래로 보험금 23억을 타내 피해자 가족에게 전달했다. 안치훈에 대해서는 도박 현장을 고발해 경찰에 넘겼다. 현대판 로빈훗이 된 순간이었다. 하지만 김민준은 보험금으로 매드독 사무실의 건물주가 돼 매드독을 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다음 차례로는 ‘가족’을 걸고 내기를 하자고 도발했다. 가족에 대한 아픔이 있는 최강우는 멘탈이 흔들렸다.

‘매드독’은 천태만상 보험 범죄를 통해 리얼한 대한민국의 현실을 신랄하게 드러낼 보험 범죄 조사극. 세상을 통쾌하게 뒤집을 대체불가 다크 히어로 보험범죄조사팀 ‘매드독’의 활약을 통해 답답한 현실에 시원한 카운터펀치를 날릴 새로운 장르물의 탄생을 예고했다.

유지태를 필두로 우도환, 류화영, 조재윤, 김혜성, 홍수현 등 믿고 보는 배우의 조합은 ‘어벤져스급’ 강렬함을 갖췄다. 배우 각각의 개성 있고 화끈한 캐릭터 소화로 다이내믹한 성격의 드라마 특색이 잘 살아났다.

유지태는 한번 물면 절대 놓지 않는 보험사기 적발률 99%의 보험 조사 베테랑, 전설의 ‘미친개’ 최강우 역을 맡아 특유의 부드러운 카리스마의 이중 매력을 보여줬다. 그와 함께 합을 맞춘 신예 우도환은 우아한 거리의 사기꾼 김민준으로 분해 진짜 얼굴을 철저히 숨긴 채 최강우와 손을 잡고 ‘매드독’에 합류해 긴장감을 높였다.

류화영의 통통 튀는 무한변신, 조재윤의 조폭 출신 순정파 연기, 김혜성의 은둔형 천재 연기는 배우들의 노련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유쾌한 재미를 기대케 했다. 보험사기라는 독특한 소재로 묵직한 사회적 메시지, 다양한 캐릭터간의 케미로 통쾌한 재미까지 고루 갖출 ‘매드독’의 다음 회차가 기다려지는 이유다.

한편 ‘매드독’은 매주 수, 목 밤 10시 방송된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한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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