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세븐은 지난 4년 동안 꾸준한 음악적 성장을 보이며 국내외에서 점차 주목을 받았다. 지난 3월 발표한 미니앨범 ‘플라이트 로그:어라이벌’은 가온차트와 한터차트에서 3월 앨범차트 정상을 차지했고, 빌보드 월드앨범차트 부문에서 4차례 1위에 오르며 K팝 그룹 중 가장 많은 1위 기록을 수립한 팀으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와 함께 멤버 JB와 진영은 지난 7월, 5년 만에 JJ프로젝트로 컴백해 음악적으로 성숙해진 모습을 드러내며 또 다른 가능성을 증명한 바 있다. 지난 10일 발표한 갓세븐의 세 앨범 ‘7 for 7’은 청춘으로서의 방황, 고민 등의 주제를 다뤘다는 점에서 마치 JJ프로젝트의 연장선과도 같은 느낌을 자아낸다.
이에 대해 JB는 “연장선이라기보다는 JJ프로젝트를 하면서 영향을 받은 부분들을 갓세븐으로 재해석해서 나온 거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다른 멤버들은 JJ프로젝트가 갓세븐에게도 좋은 영향을 전해줬다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마크는 “JJ프로젝트 활동할 때 두 사람이 잘해줬다. 이번 갓세븐이 JJ프로젝트와 비슷한 음악으로 나오게 되면서 팬들도 좋아해주시고 1위까지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잭슨 역시 “JJ프로젝트는 갓세븐의 부모님 같은 그룹이다”며 “언제나 감사하고, JJ프로젝트가 좋은 시작을 해줘서 이번 갓세븐 활동도 잘 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영재는 “가는 곳마다 JJ프로젝트의 음악이 나와서 뿌듯했다”며 “피부과에 여드름을 짜러 갔는데도 나오더라”고 말해 멤버들 모두 폭소케 했다.
그렇게 멤버 모두 똘똘 뭉쳐 팀 성장에 더 집중하고 있는 그들은 머지않아 데뷔하게 될 JYP 신인 그룹과 같은 날 컴백한 뉴이스트 W 관련한 질문에 있어서도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을 내비쳤다.
JB는 “회사에 서운함은 없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선배로서 뒤처지지 않고 나태해지지 말자는 생각이 든다. 그 생각으로 꾸준히 좋은 것들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게 되는 것 같다”고 신인 그룹 ‘스트레이 키즈’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그 분들도 너무 잘하시는 분들이고, 저희와는 다른 색깔을 가졌다”며 뉴이스트 W를 언급한 진영은 “그분들과 비교하기보다는 우리만의 색깔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크다”며 “사실 저희 것을 하기에 바빠서 다른 팀을 신경 쓸 여유가 없는 것 같다”고 전했다.
특히, 진영은 자유로움과 다국적 그룹을 언급하며 갓세븐의 색깔을 정의하기도 했다. 진영은 “저희는 자유로운 분위기가 차별성이다”며 “이와 함께 다국적 그룹이라는 것이 큰 힘이 된다. 사실 여러 나라 사람들이 모여서 팀을 이루는 과정이 쉬운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 사람이 중심이 되어 팀이 만들어지는 것도 좋지만, 우리는 각자의 음악 성향이 다르다 보니 작업하면서 새로운 스타일을 계속 만들어 나갈 수 있다”며 “예전에는 ‘갓세븐만의 색이 없다’고 지적을 받은 적도 있다. 하지만 계속 그렇게 해 나가다보니 그게 우리의 색이 됐다. 다양한 시도를 통해 여러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것들이 우리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7개월 만에 완전체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갓세븐은 눈에 띄는 성적보다는 자신들이 노력해 온 것들을 후회 없이 보여주고 싶다는 바람이다. 더불어 이번 앨범 활동 역시 일곱 멤버들이 무사히 활동을 마무리 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JB는 “안무를 몇 번이나 수정했는지 모르겠다. 멤버들이 고생을 많이 한 만큼, 안무도 멋있게 잘 나왔고 노래랑 잘 어울린다는 말을 들으면 뿌듯할 것 같다”며 “사실 앨범이 나온 것 자체만으로도 뿌듯하다. 노래가 워낙 높아서 목이 상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다치지 않고 안전하게 활동 잘 마무리 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