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한부모가 학업과 육아를 동시에 할 수 있는 복지시설이 서울 서대문구에 들어섰다.
여성가족부는 13일 청소년한부모 특화 복지시설인 애란원(사진) 개원식을 한다고 12일 밝혔다.
애란원에는 청소년미혼모자가족을 위한 거주공간과 공부를 할 수 있는 교실 및 독서실, 아기들을 위한 탁아방 등이 갖춰져 있다.
애란원은 1996년부터 미혼모들을 위해 운영돼 온 사회복지시설이었다. 미혼모 가운데 학업·육아·취업 등의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한부모를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여가부와 서울시의 지원으로 청소년한부모 복지시설로 증축됐다. 이 곳은 학업중단 위기에 처한 미혼모 청소년을 위한 나래대안학교와 내일이룸학교가 개설돼 있다.
정현백 여가부 장관은 “사정상 미혼모가 되더라도 마음 편하게 아기를 낳고 기를 수 있는 사회환경 조성이 중요하다”며 “정부는 청소년한부모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확대할 것이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