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4일 취임 100일을 맞는 정현백(사진) 여성가족부 장관이 직원들에게 휴머니즘과 열정을 당부했다.
정 장관은 13일 ‘취임 100일을 맞아 여성가족부 가족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지금 이 자리는 촛불시민이 만들어준 것이고 따라서 여가부가 그 기대와 요구를 담아내야 한다”며 “성평등을 국정의 핵심가치로, 실천정책으로 만들어 가기 위해서는 진정한 휴머니즘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성을 포함한 사회 약자들의 삶을 파고들어 그들의 슬픈 이야기를 듣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는 것이 여가부의 우선적 과제다”며 “성폭력·가정폭력 피해자들, 미혼모와 한부모 여성들, 이주여성들, 학교·가정 밖 청소년들이 우리가 만나야 할 사람들이다”고 전했다.
특히 정 장관은 “사회 약자들을 지원하는 여가부 가족들은 무엇보다 열정이 있어야 하고 따뜻한 휴머니즘이 필요하다”면서 “단지 부여된 공무수행과제를 하고 있다는 관행적인 생각을 넘어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여가부는 예산도 적고 직원 수도 많지 않다고 말하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한대로 펼쳐져 있다”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즐겁게 소통하는 여가부를 만들어가자”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