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카드사들의 서비스가 나날이 똑똑해지고 있습니다. 빅데이터로 고객의 구매 패턴을 분석해 자주 사는 제품에 할인 혜택을 주기도 하고 카드는 한 장인데 여러 장의 카드를 사용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내게도 합니다. 앵커리포트입니다.
[기자]
삼성카드가 빅데이터 알고리즘으로 고객에게 맞춤형 혜택을 제공하는 ‘링크’
삼성카드 전용 앱으로 들어가 링크 혜택 페이지를 누르면 고객이 자주 이용하는 업종 및 브랜드, 자주 가는 지역을 분석해 관련 가맹점과 이들의 혜택을 함께 보여줍니다.
이 중 본인이 혜택을 받기 원하는 곳들을 미리 선택한 뒤 해당 가맹점에서 카드로 결제하면 각종 혜택이 자동으로 적용되고, 결제 후 혜택을 받았다는 사실을 문자메시지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기존에 고객이 혜택과 관련한 쿠폰, 문자 등을 보관하고 찾아서 제시하던 것과 달리 자동으로 혜택을 준다는 점에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링크 혜택을 이용하는 회원 수는 올 들어 8월까지 전년동기대비 57.6% 증가했고, 실제 연결된 가맹점을 이용하는 회원 수도 같은 기간 59.4% 늘었습니다.
삼성카드는 지난달 중소가맹점들을 고객에게 직접 연결해주는 ‘링크 비즈파트너’ 서비스도 출시했습니다. 중소가맹점주들이 각종 할인이나 이벤트 정보를 등록하면 해당 가맹점 이용 가능성이 높은 고객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KB국민카드는 여러 장의 국민카드를 한 장에 담을 수 있는 자사의 ‘알파원 카드’를 업그레이드해 ‘알파원 오토체인지’ 서비스를 내놨습니다.
본인이 소유한 국민카드 중 해당 가맹점에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를 찾아 자동으로 결제해주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기존에는 주유소에서 주유 할인 카드를 ‘결제 카드’로 설정해 사용한 후 마트에서 할인 혜택을 받기 위해 쇼핑 할인 카드로 ‘결제 카드’를 변경해야 했지만,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설정돼 있는 ‘결제 카드’에 관계 없이 해당 가맹점에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로 알아서 결제되는 것입니다.
이같은 서비스에 힘입어 알파원 카드는 작년 9월 출시 당시 하루 판매량 약 200장에서 올해 2분기 들어 하루 1,000장 이상 발급되는 등 현재까지 15만장 넘게 팔렸습니다.
카드 발급 후 3개월 간 결제 여부를 보여주는 ‘유실적률’ 역시 다른 카드와 비교해 월등히 높은 98%를 기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