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입학금 전액 폐지가 아닌 입학 실소요 비용만 거두는 것으로 의견이 모였다. 사총협은 향후 입학 실소요 비용 인정 기준 및 단계적 폐지 기한을 조율할 대표 3인을 선정해 교육부와 협의하기로 했다.
또 이달 중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사총협 총장단 간담회를 열어 입학금 폐지 방안을 확정하고 사립대 재정 지원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2017학년도 기준 사립대 1인당 평균 입학금은 77만3,500원으로 국립대(14만9,500원)의 5배가 넘는다. 또 2015회계연도 전국 사립대 입학금 수입은 3,942억원으로 국립대(111억원)의 30배를 웃돌고 있다.
교육부는 입학금 실소요 비용이 1인당 평균 입학금 77만원의 15%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앞서 전국 국공립대총장협의회는 지난달 입학금 전면 폐지에 합의했다. 김 사회부총리는 취임 이후 대입 전형료 인하 및 입학금 폐지를 강하게 요구해왔다. 특히 입학금 폐지는 김 부총리가 입안한 문재인 대통령 교육공약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