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한국투자증권은 현대로보틱스의 3·4분기 영업이익을 3,275억원으로 전년 대비 146.4%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액은 4조원, 지배주주 순이익은 2,079억원으로 예상했다. 현대로보틱스는 지난 8월 지분스왑으로 계열사 지분이 확대돼 현대건설기계와 현대일렉트릭 지분 매입 이후 현대중공업 지분 27.8%, 현대건설기계 지분 31.8%, 현대일렉트릭 지분 35.6%를 확보했다.
특히 타이트한 아시아 정유제품 수급과 미국 허리케인 하비에 따른 생산차질, 유가상승 등으로 실적 선행지표인 1개월 후행 기준 정제마진이 전분기 대비 109% 상승한 배럴당 10.4달러를 기록했다. 이를 감안했을 때 3·4분기 정유사업부 영업이익은 2,751억원이지만, 정기보수에 따라 1,851억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도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4분기 정기보수는 정제마진 반등에 따른 수혜가 타 정유사 대비 반감되므로 주가에 부정적 요인”이라면서도 “확대된 설비의 본격적인 가동 등에 따라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