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겨울에도 푸르게" 서울시7017에 '우리밀' 씨뿌린다



서울역 고가보행로 ‘서울로7017’에서 올해 겨울에는 푸른색의 우리밀을 볼 수 있을 듯하다. 서울시는 농촌진흥청과 함께 서울로7017의 첫 겨울맞이 행사로 밀을 파종하는 ‘서울로 우리 밀 가드닝’을 17일부터 서울로에서 진행한다.

파종 행사에는 지역주민과 서울로초록산책단 등 총 100여명의 시민이 겨울맞이 우리밀 파종을 진행하고 향후 유지관리에도 참여한다. 서울로 상부 목련마당에서 농촌진흥청 연구사로부터 우리 밀 파종에 대한 교육을 받고 회현역 부근의 서울로 하부와 만리동 광장에 배치된 60여개의 화분에 밀 씨앗을 뿌린다.


화분에 담겨진 흙에 골을 만들어 씨를 뿌리고, 다시 비료가 섞인 흙을 덮고 새싹이 무사히 잘 자랄 수 있도록 망을 덮는 작업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시민과 초록산책단은 지속적으로 우리밀 물주기, 잡초제거 등에 참여하고 온라인으로 성장소식을 받아볼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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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밀은 그 동안 도심 속에서는 한 번도 재배를 하지 않았다. 특히 서울로와 같이 화분에서는 재배가 이뤄진 적이 없어 이번 우리 밀 파종을 통해 도심 및 인공지반에서의 생육가능성과 경관적 우수성을 실험해 볼 수 있게 됐다. 또 서울시의 건강한 먹거리 문화환경 조성과 우리밀 이라는 국내산 먹거리 문화를 시민에게 소개하는 공간으로도 활용된다.

이수연 서울시 서울로운영단장은 “우리밀 파종을 통해 서울로가 겨울철에도 푸른 보행환경을 유지하고 사람과 자연을 연결하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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