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가트너 "내년 IT기기 출하량 23억5,000만대"…전년比 2%↑

글로벌 IT자문기관 가트너가 내년 IT기기(PC·태블릿·스마트폰) 출하량이 올해보다 2% 상승한 23억5,000만대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19일 발표했다.

비즈니스 PC 출하량은 서유럽 등 다수 지역에서 윈도우 10 교체가 가속화되며 2017년 말까지 크게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트왈 가트너 책임연구원은 “부품 비용 상승으로 인한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윈도 10 교체에 힘입어 2017년 PC 시장은 상대적 안정세를 유지했다”며 “데스크톱과 노트북, 울트라 모바일 등 PC 시장이 2018년 0.8%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PC 시장 성장은 중국과 러시아가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경제 호조에 힘입어 올해 비즈니스 PC 판매가 약 5% 성장했고, 이런 성장세는 2018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PC, 하이브리드 기기보다 책정 가격이 높은 데스크톱 PC 판매가 가장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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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중국은 보안 및 개인 정보 이슈로 윈도 10의 배포가 지연됨에 따라 2017년 PC 판매가 저조했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가 중국 정부와 협력을 통해 정부 승인 버전을 개발하고 있어 실적이 앞으로의 실적이 호전될 전망이다. 아트왈은 “윈도우 10의 특징이 데스크톱, 노트북으로부터 울트라 모바일 프리미엄 기기로 전환을 꾀하는 중국 정부에 상당히 유용할 수 있다”며 “이 같은 마이크로소프트와 중국 정부 간 개발이 내년 PC 시장에 긍정적 작용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휴대전화 판매량은 2018년 19억대 출하가 예상된다. 스마트폰이 2018년 전체 휴대전화 출하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6%로, 전년 대비 6% 증가한 수치다. 이번 조사는 2017년 6월과 7월에 걸쳐 온라인으로 실시했으며, 미국, 영국, 독일, 중국과 인도에 거주하는 18세~74세 응답자 1만6,53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권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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