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CJ프레시웨이가 인수한 소스 및 조미식품 전문기업 송림푸드 공장 내부 전경. 사진제공=CJ프레시웨이가정간편식(HMR)의 인기에 식자재유통기업 CJ프레시웨이가 웃고 있다. 식품 가공 공장에서 HMR용 식자재 주문이 늘어나면서 매출이 180% 급성장했기 때문이다.
20일 CJ프레시웨이는 편의점이나 홈쇼핑 등 유통업체가 주 고객인 식품 제조공장을 중심으로 HMR 원료 수요가 늘면서 올해 9월까지 약 17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80% 늘어난 수치다.
CJ프레시웨이 측은 “도시락을 주력 상품으로 성장 중인 편의점과 디저트, 곰탕 등 프리미엄 식품군을 강화하고 있는 홈쇼핑. 이 두 유통업계의 식품 트렌드가 HMR 원료 시장 확대의 기회를 열었다”며 “올해만 해도 편의점 딸기 샌드위치를 시작으로 홈쇼핑 채널을 통해 소개된 티라미수, 곰탕, 장어탕 등을 제조하는 공장에 CJ프레시웨이가 양질의 식재료를 공급하는 성과를 올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CJ프레시웨이가 인수한 소스 및 조미식품 전문기업 송림푸드도 HMR 원료 시장 개척을 위한 차별화 무기로서 한몫하고 있다. 주로 농·수·축산 등 1차 상품을 취급해오던 원료 시장에 다품종 소량생산이 가능한 제조 인프라를 바탕으로 소스류, 시즈닝 등의 맞춤형 가공상품을 제안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최근에는 편의점 히트 상품인 ‘대게 딱지장 삼각김밥’의 원료인 국내산 대게장 소스를 공급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