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일 교육부에서 제출받아 공개한 읽기학습 특성 체크리스트 검사 결과 초등학생 2만3,491명이 읽기가 곤란하거나 난독증으로 의심·추정된고 밝혔다.
검사 결과 ‘읽기 곤란’으로 예상되는 학생은 8,710명(0.33%)로 집계됐다. 9,608명(0.36%)은 난독증 의심, 5,173명(0.19%)은 난독증 추정으로 나타났다. 이번 검사는 2016년 9월 전국 6,005개 초등학교 중 읽기학습 부진학생이 없는 학교로 파악된 364개교를 제외한 5,641개 학교에서 전수조사 형태로 실시됐다.
난독증 관련 학생은 강원에서 1,220명(1.5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충북 1,275명(1.53%), 제주 587명(1.52%), 전북 1,456명(1.50%)순으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경기 3,436명(0.47%), 서울 2,965명(0.68%), 대전 615명(0.72%)은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비율을 기록했다.
김병욱 의원은 “난독증이나 읽기 능력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가급적 조기에 제대로 된 전문기관이나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선별검사 후 반드시 전문기관과 연결돼 제대로 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체계적인 지원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