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송기석 바른정당과 통합 "늦어도 12월까지 이뤄져야 시너지 제대로 발휘될 것"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비서실장인 송기석 의원은 20일 바른정당과의 통합 문제에 대해 “만약 통합까지 간다면 늦어도 올해 12월까지는 이뤄져야 통합의 시너지가 제대로 발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송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국정감사가 끝나면 양당이 공론화 과정을 거칠 것”이라면서 “그 과정에서 충분히 그쪽으로 에너지가 모인다면, 그리고 큰 차이가 없다면 바로 12월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년 지방선거를 기준으로 법적으로 통합을 마무리하려면 시도당 개편대회, 통합전당대회 등을 해야 하고 이는 내년 1~2월까지 계속된다”면서 “그렇지만 통합 선언은 12월 말까지 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 그는 “구체적으로 어떤 형태로 (통합 논의가) 가는지는 지금 단언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면서 “다만 적어도 정책연대, 나아가 선거연대까지는 충분히 가능하지 않으냐는 게 현재의 예상”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저희가 여러 의원과 접촉해 물어보면 국민의당 의원 40명 중의 30명 정도가 바른정당과의 정책연대 그리고 선거연대까지, 또 가능하다면 통합까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그는 바른정당과의 통합 논의에 대해 “양당이 공론화 과정을 시작할 것”이라면서 “그동안의 물밑논의를 토대로 해 국정감사가 끝나자마자 11월 초부터 의총 등을 통해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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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바른정당은 11월 13일 전당대회가 예정돼 있으므로 당 대표 후보로 등록하는 분들의 토론에서 이 문제가 가장 중요한 주제가 되지 않을까 싶다”면서 “그 과정에서 방향이 정해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송 의원은 국민의당과의 통합에 대한 바른정당내 여론에 대해서는 “무슨 일이 있어도 자유한국당으로 돌아가겠다고 하는 6~7명 외에, 10명 정도는 당연히 찬성하고 나머지 3~4명 정도가 약간 고민하는 것으로 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또 바른정당 자강파의 핵심인 유승민 의원이 통합·연대의 조건으로 햇볕정책 탈피를 제시한 데 대해 “유승민 대표가 부정적으로 보는 것은 (북한이) 핵개발, 미사일 완성 단계인데 화해, 포용, 교류협력을 주장하는 게 과연 옳으냐는 것”이라면서 “햇볕정책은 온건한 쪽만 알려졌는데 강경한 안보 등도 같이 들어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지역주의 문제에 대해 “국민의당은 ‘호남만으로는 안 된다, 그렇다고 호남 없이 다 이루어질 수 있는 것도 아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바른정당과의 통합 논의에 따른 당내 반발에 대해 “공론화 과정에서 구체적으로 논의하면 상당 부분 의견 접근에 이를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장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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