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에서 전남지역 학생 1만 명당 학폭위 심의 건수와 피해자 수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연합뉴스지난해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학폭위) 심의 건수와 피해자 수가 가장 많은 곳은 전남지역으로 나타났다.
20일 송기석 국민의당 의원(광주 서구갑)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2016학년도 시도별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심의 현황에 의하면 전남지역 학생 1만명당 학폭위 심의 건수는 59건이다. 피해 학생 수는 85명으로 17개 시도교육청 중 가장 많은 건수를 기록했다.
학폭위는 학교폭력 예방과 대책을 위해 구성된 교내 자치 기구로 전남지역 초·중·고교 재학생은 지난해 기준 모두 21만4,476명이다. 전남지역 지난해 학폭위 심의 건수는 1,256건, 피해 학생 수는 1,818명으로 전체 학생 수 대비 학교폭력 발생률이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남에 이어서 경북이 1만명당 학폭위 심의 건수 53건, 피해 학생 수 73명으로 각 항목 2위에 올랐다. 광주는 심의건수 833건, 피해학생 수 1,239명으로 1만 명당 심의건수와 피해학생 수는 각 41건과 61명으로 나타났다.
송 의원은 “저출산 여파로 학령인구는 줄고 있지만 학생 1만 명당 학교폭력 피해는 증가하고 있다”면서 “예방과 대책 마련을 위해 정확한 실태조사와 분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연주인턴기자 yeonju1853@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