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서울 목동SBS에서 SBS 주말드라마 ‘브라보 마이 라이프’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도지원, 박상민, 연정훈, 정유미, 현우, 강지섭 등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브라보 마이 라이프’는 열정 과다 드라마 조연출 하도나(정유미 분)와 여왕처럼 살다 밑바닥으로 떨어진 왕년의 여배우 라라(도지원 분), 두 모녀의 화해와 도전, 사랑을 통해 인생의 참된 의미를 되새기는 드라마다.
드라마의 연출을 담당한 정효 PD는 “하이라이트에서는 극적인 장면을 뽑아나서 격정적이라고 볼 수 있는데, 드라마는 밝다”며 “‘언니는 살아있다’ 이후 강세를 끌고 갈 수 있는 드라마라고 생각을 한다. 고생 많이 했고 많이 맞았구나 싶다”고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박상민은 ‘브라보 마이 라이프’에서 JU그룹 총수이자 송미자(도지원 분)가 결혼 전 딸을 낳게 된 사실을 알게 되자 매몰차게 이혼을 감행하는 정영웅을 연기한다. 박상민은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2006년도에 정지우 작가와 ‘내 사랑 못난이’로 만난 적이 있다. ‘브라보 마이 라이프’의 대본을 읽어보는 순간 내가 적임자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시청률 사고를 칠 각오로 임하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연정훈은 “새로운 멜로를 할 수 있다는 것이 ‘브라보 마이 라이프’의 장점이었다. 키다리 아저씨 같은 사랑을 주기도 하고, 극이 전개되면서 어떻게 될 지 궁금하다. 표현을 하지 않는 인물이지만 여러 사람을 애정하고 사랑하는 색다른 멜로를 표현할 수 있을 거 같아서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도지원은 ‘브라보 마이 라이프’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감독을 꼽았다. 도지원은 “‘여인천하’ 때 함께 했던 정효 PD께서 15년 만에 연락을 주셨는데 ‘좋은 작품’이라고 하셔서 믿음이 갔다. 대본을 보는 순간 너무 해보고 싶은 역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지금까지 해보지 않았던 인물이어서 새로운 모습을 연구해서 할 수 있는 느낌이 새롭고 행복하게 촬영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작품 선택에 대해 설명했다.
연정훈은 ‘브라보 마이 라이프’에 대해 정말 유쾌한 드라마라고 자랑했다. 이에 대해 도지원은 “제가 연기하는 송미자는 희로애락을 다 가지고 있는 캐릭터이다. 슬펐다가 갑자기 귀엽다가, 천방지축이었다가 가라앉았다가, 쉽지 않은 부분도 있었는데 하면서 재미가 있다”고 관전포인트를 설명하기도 했다.
정유미는 ‘브라보 마이 라이프’에 대해 ‘드라마 속에 드라마’를 보는 재미를 꼽았으며, 현우는 화기애애한 촬영 현장의 분위기를 꼽았다. 현우는 “정말 많이 맞았다. 기본 6대로 시작한다”고 말하면서도 “그래도 사이가 좋다.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지섭 또한 “배우들끼리 사이가 정말 좋다. 첫 촬영때 부터 호흡이 잘 맞았다. 특히 권오중 선배를 통해 대본에 없는 애드립이나 순발력을 배우고 있다”고 고백했다.
유쾌한 드라마라고 설명을 했지만 하이라이트를 통해 공개된 ‘브라보 마이 라이프’는 자극적인 극성이 강했다. 소위 말하는 ‘막장 드라마’로 흘러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도지원은 “저희 드라마는 ‘막장 드라마’는 절대 아니다. 물론 ‘막장’이라고 불리는 요소가 없는 것은 아니다. 한 두 가지는 있었지만, 몰입을 하고 이해를 할 수 있다. 인생을 배워가는 드라마”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희는 막장이라는 말로 생각하고 싶지 않은 드라마이다. 보시면서 어떻게 느낄지 모르겠지만, 제가 느끼는 ‘브라보 마이 라이프’는 ‘막장’을 가지고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 소재를 건드리기 위해 쓰이고 있다”고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브라보 마이 라이프’의 목표 시청률은 20%대 돌파. 과연 ‘브라보 마이 라이프’는 시청률의 신화를 이룰 수 있을가. 한편 ‘브라보 마이 라이프’는 오는 21일 오후 8시55분에 첫 방송된다.
/서경스타 금빛나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