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국정감사에서는 조선·해운업 구조조정에 대한 의원들의 질의가 쏟아졌습니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대우조선과 현대상선을 살리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는데요.
특히 대우조선해양의 주식 거래 재개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견해를 밝혔습니다. 정훈규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7월 회계처리규칙 위반 혐의로 정지된 대우조선해양의 주식 거래가 이르면 이달 말 재개될 전망입니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오늘 국회 정무위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대우조선 주식 거래에 대한 질문에 “거래소가 최종 결정할 일”이라면서도 비교적 긍정적 답변을 내놨습니다.
[녹취]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대우조선해양) 주식거래 재개에 대해서는 재개할 수 있는 형식적인 요건은 갖췄다고…”
한국거래소는 오는 26일 기업심사위원회를 열고 대우조선의 거래 재개 여부를 결정합니다.
이동걸 회장 말에 따르면 현재는 거래 재개 쪽에 무게가 실립니다.
지난 1분기 기준 1,500%에 달하던 부채비율은 2분기를 거치면서 270% 안팎으로 낮춰져 코스피 평균인 280% 수준에 맞춘 상태입니다.
한편 오늘 국감장에서의 화두는 단연 대우조선과 현대상선 등 조선·해운업 구조조정이었습니다.
회생 가능성에 회의적 견해를 가진 일부 의원들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식 지원을 중단해야 한다고 지적했지만, 이 회장은 기업을 살리겠다고 못 박았습니다.
[녹취]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충분히 회생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요. 그런 면에서 대우조선을 죽여야 우리나라 (조선)산업이 살아난다 하는 부분은 근거 없는 속단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염두에 두지 않고 있습니다.”
“ 현대상선의 경쟁력을 제고해서 과거 우리 국적 선사의 위상을 회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 회장은 또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한국GM 철수설과 관련해 2대 주주인 산업은행의 역할론이 일고 있는데 대해 “철수설을 자꾸 국내에서 기정사실화 할 것이 아니라, 경영 개선을 강요해 나가는 방향이 낫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정훈규기자 cargo292sedaily.com
[영상취재 강민우/ 영상편집 김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