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이사장 최종 후보자가 면접심사 이후 발표된다. 당초 이달 말께 예정돼 있는 주주총회를 통해 이사장 후보자가 결정될 것이란 예상과 달리 거래소가 이사장 인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 모양새다.
한국거래소는 24일 이사장 후보자에 대한 면접 심사를 진행 한 후 최종 후보자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거래소 이사후보추천위원회(추천위)는 지난 11일 제3차 회의를 열고 최종 후보자로 정지원 한국금융증권 사장과 최방길 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대표이사를 선정했다.
가장 유력한 후보자로 꼽혔던 정지원 한국금융증권 사장이 최종 후보로 선정되면서 정 사장 ‘유력설’에 한층 힘이 실리고 있다.
정 사장은 거래소 본사가 있는 부산 출신으로 재무부·재정경제부를 거쳐 금융위원회 기획조정관·상임위원 등을 역임했다. 업계에서는 증권금융의 업무 강도가 높지 않고 연봉도 높은데 굳이 임기가 1년여 남은 자리를 박차고 추가 공모에 지원한 것을 두고 정 사장이 사실상 확정됐다는 분석이 우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