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은 오늘 오후 경기도 포천 소재 육군 8사단 신병교육대에 입소한다. 이 곳에서 이준은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뒤 21개월간 복무하게 된다.
소속사 프레인 TPC 측에 따르면 이준은 ‘조용히 입소하고 싶다’고 뜻을 밝혀 그에 따라 별도의 공식 인사 전달은 없이 입소할 예정이다.
이준의 입대 소식은 8월 1일 스스로 SNS에 입영 통지서를 올리면서 알려졌다. 지방병무청으로부터 받은 입영 사실 확인서에는 본명 이창선과 1988년 2월 7일의 생년월일, 2017년 10월 24일의 입영일자, 입영부대 8사단, 입영구분 ‘현역으로 입영예정입니다’라는 내용이 기입돼 있었다.
입영 통지서를 올리면서 당시 이준은 “잘 다녀올게요”라며 담백한 각오가 담긴 입장을 밝혔다.
2009년 아이돌그룹 엠블랙으로 데뷔한 이준은 이미 같은 해 가수 비 주연의 영화 ‘닌자 어쌔신’에서 비의 아역으로 단역 출연하며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영화 ‘정글피쉬2’ ‘배우는 배우다’ ‘손님’ ‘서울역’ ‘럭키’로 필모그래피를 넓혔고, 드라마로는 ‘선녀가 필요해’ ‘아이리스2’ ‘갑동이’ ‘미스터 백’ ‘풍문으로 들었소’ ‘뱀파이어 탐정’ ‘캐리어를 끄는 여자’ ‘아버지가 이상해’로 다양한 작품을 선보였다.
특히 입대 직전에 출연한 KBS 2TV 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는 시청률 36.5% 기록과 함께 이준의 물오른 연기로 호평 받은 작품. ‘박수칠 때 떠난’ 이준의 행보에 많은 이들이 입대 이후의 모습을 더욱 기대하고 있다.
이준은 입대 전 서울경제스타와의 인터뷰에서 군입대에 대한 질문에 “별로 아쉽지는 않다. 오히려 별 생각은 없다. 잊혀질 거라는 생각을 해본 적도 없다. 쿨하게 스트레스 안 받고 현재의 내 삶을 즐겁게 살고 싶다. 잊히더라도 아쉬울 건 없다고 생각한다”며 “숙소 생활을 해봤기 때문에 군대에서 적응은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내 삶의 모토가 ‘남들에게 상처를 주고 싶지 않다’는 것이다. 어떤 일을 하더라도 재미있게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히며 긍정의 미소를 잃지 않았다.
연예인들 중 군 문제로 대중에게 미운털이 박힌 경우도 적지 않다. 이와 달리 이준은 쿨하게 입대를 준비하고 조용히 군 생활을 시작하는 소탈한 모습을 보여 격려와 응원의 반응을 얻고 있다.
어제(23일) 배우 김수현이 경기도 파주 소재 신병교육대에 입소한 소식에 이어 최근에는 공식 행사 없이 조용히 입대하는 풍경이 이어지고 있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