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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국정감사] "예보 저축은행사태 투입자금 회수율 39%"

2011년 저축은행 부실사태 당시 27조원에 이르는 ‘혈세’가 투입됐음에도 현재까지 회수율은 39%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예금보험공사로부터 받은 ‘부실저축은행 지원 및 회수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1년 이후 31개 저축은행에 투입된 지원자금은 총 27조1,717억원이며 이 가운데 지난달 말 기준 예보가 회수한 자금은 10조6,585억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39%가량의 자금만이 회수된 셈이다.

자금지원 회수율이 가장 낮은 곳은 보해저축은행으로 지원금 8,549억원 중 882억원만 회수됐다. 1조8,546억원이 투입된 부산2저축은행도 회수금액이 2,003억(10.80%)에 불과했다.


지원 규모로 보면 솔로몬저축은행은 구조조정 당시 총 3조5,244억으로 가장 많은 자금지원이 투입됐다. 솔로몬저축은행은 2조4,275억원(약 69%)을 회수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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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실에 따르면 예보 측은 10조가 넘는 회수금액은 당초 회수가능 금액으로 추산했던 규모인 9조7,000억원을 초과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지원자금 회수 노력에도 불구하고 회수율이 아직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면서 “자산별 맞춤형 회수방식 발굴 등 회수율을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기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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